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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고양 오리온이 서울 삼성을 완파했다. 아이재아 힉스의 1쿼터 파울 트러블이라는 악재가 있었다. 하지만, 경기력은 오리온의 압승. 변명의 여지가 없는 삼성의 패배였다.
외곽에서 압박을 했고, 성공했다. 삼성은 이호현과 이관희 투 가드로 나왔다. 이호현은 오리온의 압박에 아무것도 못했고, 이관희는 너무 서둘렀다.
이 틈을 노려, 오리온은 이대성과 허일영이 무더기 득점, 11-2로 초반 기세를 완벽히 제압했다.
삼성의 계산은 꼬였다. 하지만, 패배의 변명이 될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힉스는 오리온 제프 위디의 높이에 고전했다. 김준일 역시 이승현의 풍부한 활동량을 따라가지 못했다. 결국 40-26, 14점 차로 전반전 오리온 리드.
삼성 이상민 감독은 활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김준일을 제외, 스몰라인업으로 개편, 후반전을 맞이했다.
하지만 변변한 반격조차 하지 못하고 스코어는 더욱 벌어졌다.
최근 보여준 삼성 특유의 활동력이 나오지 못했다. 이날 수비도 내외곽에서 허점이 많았다. 3쿼터 16점 차까지 벌인 오리온은 4쿼터 이종현과 최승욱 김무성 등을 폭넓게 기용하며 여유까지 보였다.
오리온은 여전히 강한 전력을 보였다. 이대성과 이승현은 여전히 제 몫을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강을준 오리온 감독이 교체를 망설이는 위디가 삼성 힉스와의 맞대결에서 압도했다는 점이다. 위디는 18득점, 9리바운드. 힉스는 17득점 10리바운드. 결국, 핵심 코어가 막힌 삼성은 수비 활동력까지 무너지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고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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