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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 테리코 화이트, 현대 모비스 버논 맥클린 영입 추진, 그 이유와 효과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0-12-23 11:48


테리코 화이트. 사진제공=KBL

버논 맥클린.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SK와 현대 모비스가 칼을 꺼내든다.

SK가 테리코 화이트를 영입한다. 몇몇 농구 관계자는 23일 "화이트가 12월 초 이미 입국한 상태였다. 자가 격리가 거의 다 끝났다. SK가 미네라스를 화이트로 교체할 것"이라고 했다.

교체 대상은 닉 미네라스다. 미네라스는 최근 맹활약을 하고 있지만, SK의 시스템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상태다.

SK 측은 "화이트를 교체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확정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실제 SK 코칭스태프는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는 2017~2018시즌 SK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키는 작지만 강력한 외곽 공격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외곽슛 영점 조준이 끝난 상태에서는 어떤 위치에서도 3점을 연속으로 쏠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SK 문경은 감독은 시즌 전 "미네라스가 화이트같은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 SK도 시즌 전 화이트의 영입을 고려했지만, 당시 여러가지 조건이 맞지 않았다.

SK가 화이트를 데려오면,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긍정적일 수 있다.


SK는 자밀 워니가 1옵션이다. 단, 올 시즌 KCC전에서 타일러 데이비스에게 상당히 힘들어한다. 여전히 정상급 기량인 것은 맞지만, 위력이 약간 떨어진 상황이다. SK는 이 상황에서 미네라스가 스몰 라인업의 중심이 돼 주길 바랐다. 그러나 기복이 있다. 화이트가 들어오면, SK는 제 2옵션을 원활하게 꾸릴 수 있다. 장신 포워드를 내세우고 화이트를 중심으로 공격을 진행하면서 트랜지션을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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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비스 역시 자키넌 간트를 퇴출, 버논 맥클린을 데려온다. 3년 전 맥클린은 오리온에서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LG가 영입했다. 하지만 몸상태의 부족과 부진으로 퇴출됐다.

현대 모비스는 숀 롱의 기복에 많은 고민이 있다. 여전히 강력한 수비력과 높이가 있는 숀 롱이다. 하지만, 경기마다 기복이 심하다.

유재학 감독은 "숀 롱의 경우, 잘할 때와 그렇지 못할 때의 기복이 심하고 전체적 팀 수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2옵션 간트는 내외곽을 오가면 정확한 3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1라운드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이것도 저것도 되지 않는 외국인 선수로 전락했다. 결국 현대 모비스는 숀 롱의 기복, 간트의 부진으로 최근 널뛰기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현대 모비스 측에서는 높이 보강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보인다.

맥클린은 외곽슛 능력은 떨어지지만, 백보드 장악력은 강력하다. 숀 롱이 부진할 경우, 맥클린으로 현대 모비스의 수비를 뒷받침할 수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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