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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데이비스 골밑지배+김지완 득점력 폭발, KCC 4연승으로 1위 독주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12-22 20:5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전주 KCC가 12개의 3점포와 리바운드의 우위를 앞세워 4연승으로 1위를 굳게 지켰다.

KCC는 22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외곽포의 압도적인 정확도를 앞세워 95대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4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SK는 5연패 탈출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며 승률 5할을 지키지 못했다. SK는 12패(11승)째를 당하며 공동 4위에서 8위로 급락했다. KCC는 44%의 성공률로 12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SK는 20%대로 6개에 그쳤다. 승패는 결국 여기서 갈렸다.

1쿼터부터 KCC가 리바운드의 우세를 앞세워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2쿼터들어 SK 외국인 선수 미네라스가 맹활약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냈다. 2쿼터에 투입된 미네라스는 내외곽을 휘저으며 맹공을 퍼부었다. 3점슛을 날렸고, 골밑 돌파로 추가 자유투까지 만들어내며 무섭게 점수를 뽑아나갔다. 결국 미네라스는 2쿼터에만 무려 19점을 넣었다. 이는 자신의 한 쿼터 최다득점 신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삼성 시절이던 지난 2월 6일 인천 전자랜드전에 기록한 16점이었다. 미네라스의 활약 덕분에 SK는 전반을 39-39, 동점으로 마칠 수 있었다. 후반전을 기대케 한 순간.

하지만 후반 들어 KCC가 본격적인 힘을 냈다. 가드 김지완과 함께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가 맹활약했다. 김지완은 정확한 3점포를 터트렸고, 데이비스는 빼어난 리바운드 능력으로 팀에 안정감을 심어줬다. 데이비드가 지배하는 골밑을 SK는 뚫지 못했다. 할 수 없이 외곽으로 나가 3점포를 던졌지만, 정확도가 너무나 떨어졌다. KCC는 반대로 유현준과 송창용까지 3점포를 터트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KCC가 3쿼터에 7점차 리드를 잡았다.

SK에게 아직은 기회가 있던 4쿼터. 하지만 초반부터 KCC의 뜨거운 공격력이 빛을 발했다. 이번에는 이정현과 라건아 송창용 등 핵심 선수들이 착실히 점수를 추가했다. SK는 김선형 등이 3점을 계속 시도했으나 여전히 빗나가기만 했다. 그 틈을 타 라건아가 연속으로 골밑을 휘저었고, 김지완과 김상규도 득점을 추가했다. 김지완은 시즌 개인 최다득점 타이기록인 15점을 기록했다. KCC는 김지완(15점)과 라건아(18점) 송교창(14점) 데이비스(12점) 송창용(11점) 이정현(10점)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완승을 이끌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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