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돌아온 박혜진 "앞으로는 내가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12-21 21:18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경기가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은행 박혜진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용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2.14/

[아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앞으로 내가 경기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산 우리은행 박혜진이 돌아왔다.

박혜진은 2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36분31초를 뛰며 24득점을 기록했다. 팀의 93대68 대승을 이끌었다.

족저근막염으로 개막 이후 오래 경기를 뛰지 못한 박혜진은 지난 10일 부천 하나원큐전을 통해 복귀했고, 직전 청주 KB스타즈전에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지만 이날 신한은행전에서 자신이 왜 리그 최고 선수인지를 입증해 보였다.

박혜진은 경기 후 "KB스타즈전 후 분위기가 다운됐는데, 연패를 당하지 않게 선수들이 정신 무장을 했다.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 밝혔다.

박혜진은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팀이 이긴 건 좋은데, 내 밸런스를 찾는 것과 타이밍을 찾는 부분은 부족해 더 보완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다른 선수들을 보며 물흐르듯 플레이를 했다면, 이제부터는 내가 주도할 수 있게 마음가짐을 고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혜진은 몸상태에 대해 "일단 아프지 않다. 체력은 운동을 통해 끌어올려야 한다. 복귀를 한 후 착각을 했다. 팀이 너무 잘되다 보니 항상 잘될 거라 생각했고, 서브 역할만 했다. 시즌은 길고 12월 일정이 빡빡해 선수들 체력이 떨어지니 내가 더 끌어올려야 했다. 내가 책임감이 부족했다. 앞으로도 더 책임감을 갖고 더 많은 활동량을 가져갈 수 있게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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