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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사실 (김)선형이 마음이 약하다."
5연패를 끊어낸 문 감독은 김선형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김선형이) 오랜만에 말도 많이 한 것 같다. 선형이도 마음이 약하다. 의기소침해 있었다. 주장으로서 공수에서 잘해줬다. 눈빛부터 달라져 있었다. 체력 문제로 후반전에 넣을까 고민도 했다. 하지만 본인과 얘기해 선발로 넣었다. 결과적으로 잘 됐다"고 말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김선형도 가장 먼저 문 감독을 거론했다. 그는 "컨디션이 좋았던 것은 두 가지다. 감독님과 팀원들이 믿어줬다. 팀원들이 빅맨 스크린을 잘해줬다. 가드들도 수비를 잘했다. 컨디션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팀원들에게 고맙다. 머리를 맑게 하려고 한다. 그동안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심플하게 하려고 했는데 잘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문 감독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김선형을 선발했다. 김선형은 2011~2012시즌부터 주축으로 활약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어느덧 10년. 희로애락을 함께한 두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통했다.
안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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