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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체력 열세를 이겨낸 서울 삼성의 벌떼 농구.
누가 이길 지 예상이 힘든 경기였다. 삼성은 하루 전 선두를 달리던 대어 KGC를 잡았다. 여기에 김준일이 부상에서 복귀하고 새 외국인 센터 케네디 믹스도 데뷔했다. 골밑이 강화됐다. 호재가 많았지만, 주말 백투백 연전이라 체력에서 열세일 수 있었다. 전자랜드는 6연패 후 2연승을 기록하다 직전 울산 현대모비스 원정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이틀을 쉬고 홈에서 경기를 한다는 장점이 있었다.
예상대로 경기는 접전이었다. 1쿼터 삼성이 근소하게 앞서나간 것을 빼면, 경기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전자랜드는 팀 주축 이대헌과 김낙현 위주로 경기를 풀었다. 두 사람은 30분이 훌쩍 넘는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이대헌이 1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믿었던 김낙현이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무리한 3점 시도와 실책을 저지른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 살아나는가 했던 헨리 심스가 1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자신보다 훨씬 키가 작은 힉스를 상대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패인 중 하나였다. 전자랜드 역시 11승11패로 삼성과 동률을 허락하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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