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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칼' 삼성 새 外人, 힉스와 시너지 기대-관건은 경기 감각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12-10 14:15


2020-2021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전주KCC의 경기가 5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열렸다. 서울 삼성 힉스와 선수들이 전주KCC를 83대79로 누른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2.05/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서울 삼성이 변화의 칼을 빼 들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제시 고반과 이별하고 케네디 믹스를 품에 안는다.

삼성은 올 시즌 아이제아 힉스와 제시 고반으로 외국인 선수 쿼터를 꾸렸다.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일찌감치 적응을 마친 힉스와 달리 고반은 다소 기복이 있었다. 고반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8경기에서 평균 14분17초를 뛰며 9.1점-3.8리바운드를 잡는 데 그쳤다. 당초 고반은 장신(2m7)에 슈팅력까지 갖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노리는 삼성은 결단을 내렸다. 삼성은 고반 대신 믹스로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믹스는 마이클 조던의 모교로 유명한 노스캐롤라이나대(UNC) 출신이다. 현재 삼성에서 맹활약 중인 힉스와 동문이다. 졸업 후 미국프로농구(NBA) G리그와 일본 B리그를 경험했다. 특히 지난해 일본 레반가 홋카이도에서 31경기에 출전, 평균 34분1초 동안 21점-10.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검토를 많이 했다. 현재 리그를 소화하는 선수를 영입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고민 끝에 선택했다. 믹스는 그동안 봐 왔던 선수다. 오퍼를 넣은 적도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NBA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번에 함께하게 됐다. 힉스 동문이다.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 무대를 경험한 것은 장점이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무대는 엄연히 다르다. 일본은 외국인 선수 두 명이 함께 뛴다. 믹스가 매 경기 30분 이상 소화했다. 우리 팀에서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믹스는 현재 해외 입국자 2주 자가 격리 중이다. 13일 격리 해제된다. 비자 발급 등이 마무리되면 투입할 예정이다. 다만, 경기 감각은 물음표다. 지난 시즌 이후 한동안 공식전에 나서지 못했다. 자가 격리를 통해 컨디션이 떨어진 부분도 걱정.

이 감독은 "비자 발급 문제가 남았다. 자가 격리를 한 만큼 몸 상태도 봐야 한다. 일단 고반이 15일 경기까지는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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