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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KB는 강력했다.
KB스타즈는 김민정이 부상으로 결장, 김소담이 들어왔다. 박지수와 김소담이 더블 포스트. 관건은 김소담이 박지수의 골밑 공략을 위해 얼마나 스트레치를 통해 스페이싱을 넓혀주냐는 부분.
하나원큐는 이정현이 스타팅 멤버에 포함됐다. 하나원큐는 박지수를 전담마크하는 한편, 박지수가 볼을 잡을 경우 기민한 더블팀으로 봉쇄하는 작전이었다.
전반 KB는 심성영 강아정도 3점슛 2개를 성공시켰다. 39%의 3점슛 성공률. KB가 이런 3점슛 정확도를 보이면, 정상적 디펜스로는 막을 수 없는 팀이 된다.
하나원큐는 2쿼터 4분여를 남기고, 이번 퓨처스리그 MVP이자 올해 신인 드래프트 6순위 이지우가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즉시 전력감에 가장 가까운 가드였다.
좋은 패스로 공격을 조율했다. 하나원큐 최대 유망주 강유림도 3점슛 2방을 넣었다. 하나원큐 입장에서 가장 반가운 소식은 에이스 강이슬의 부활이다.
하나원큐는 강유림 이지우의 가능성을 본 전반전이었지만, KB의 강력함은 이런 '테스트'를 두고 보지 않았다. 43-30, 13점 차 KB의 리드.
3쿼터 박지수는 '통곡의 벽'이었다. 감각적 패스로 김소담의 골밑 찬스를 완벽하게 만들었고, 미드 점퍼까지 성공. 김소담은 이날 개인 통산 최다인 26점을 몰아넣었다. 3점슛 감각도 좋았지만, 박지수에게 나오는 파생효과를 그대로 흡수했다.
결국 시간이 갈수록 스코어 차이는 점점 벌어졌다. 4쿼터 초반 강이슬이 애매한 판정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리자, 하나원큐는 더 이상 추격할 힘을 잃었다. 박지수 효과, 거기에 따른 김소담의 폭발. 외곽 강아정과 심성영의 3점포 지원. KB의 위용을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부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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