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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오리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FA 가드 이대성이 혼자 24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센터 제프 위디가 가벼운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똘똘 뭉쳐 KT의 공세를 막아냈다. 9년 만에 프로 무대에 돌아와 첫 공식전에서 2연승을 이끈 강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서 이겼다. 나는 중간중간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 돕는 역할만 했다. 선수들이 잘해 이겨줘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에이스 역할을 해준 이대성 역시 "1차전 상대 상무는 외국인 선수가 없는 팀이라 어떻게 경기를 풀어야 할지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경기 초반 우왕좌왕했다. KT를 상대로는 프로팀이나 가장 잘하는 걸 해서 무조건 이겨야 했다. 잘할 수 있는 걸 모두 다 쏟아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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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승리한 KGC는 팀의 간판 오세근이 건강하게 돌아와 승리를 이끌어 기쁨이 두 배였다. 지난 시즌 도중 어깨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던 오세근은 재활을 잘 마치고 오랜만에 공식전을 소화했다. 25분22초를 뛰며 12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세근은 경기 후 "어깨는 움직이는데 무리가 없다. 오히려 다리쪽 신경을 더 쓰고 있다. 관리를 하며 운동하고 있다. 작년, 재작년 계속해서 수술을 받아 팀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번에는 몸을 빨리 끌어올리고 있다. 몸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현재 컨디션을 설명했다.
KGC는 24일 LG와 조 1위 결정전을 벌인다.
군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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