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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이 돌아왔다' KGC, 현대모비스 꺾고 컵대회 첫 승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09-22 20:02


사진제공=KBL

[군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안양 KGC가 컵대회 첫 승을 따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탈락이 확정됐다.

KGC는 2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현대모비스전에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8대80으로 승리했다. KGC는 첫 승을 거두며 남은 창원 LG와의 경기를 통해 4강행 여부를 결정짓는다. 반대로 첫 경기에서 LG에 93대99로 패했던 현대모비스는 2연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KGC 김승기 감독,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모두 강력한 수비 농구를 구사하는 감독들. 경기 시작부터 양팀 선수들은 악착같은 수비를 보여줬다. 여기에 아직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지 양팀 선수들의 슈팅은 약속이나 한 듯 림을 벗어나갔다.

KGC는 1쿼터 얼 클락이 혼자 득점을 책임졌고, 현대모비스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KGC에서 뛴 기승호가 에이스 모드를 발동했다. 전반 34-34 양팀의 저득점 초접전.

3쿼터부터 몸이 풀린 양팀 선수들의 슛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3쿼터 KGC가 4개, 현대모비스가 3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전반에 비해 득점이 확 늘어났다. KGC는 잠잠하던 문성곤이 3쿼터에만 혼자 3점슛 3방을 성공시켰다. 이에 질세라 현대모비스는 슈터 전준범이 3점슛 2개 포함, 9득점을 집중시켰다. 접전 양상은 그대로였다.

양팀은 마지막 4쿼터 주전 선수들을 총출동시켜 진검 승부를 펼쳤다. 승부가 갈린 건 4쿼터 중반. 현대모비스의 연속 실책이 그대로 KGC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자키넌 간트의 공격자 반칙까지 나오며 팽팽하던 경기가 KGC의 5점 리드로 변했다. 그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현대모비스가 역전을 시도했지만, 계속 2~5점 점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온 KGC 간판 오세근은 12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오세근은 지난 시즌 도중 어깨 인대가 파열대 수술대에 올랐었다. 무리하지 않고 동료들을 찾아 어시스트를 하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다른 레벨이라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얼 클락도 16득점하며 신고식을 마쳤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는 13득점 15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포인트가드 이재도도 18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기승호가 3점슛 4개 포함 22득점을 기록했지만, 발 부상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빠진 외국인 선수 숀 롱의 공백이 뼈아팠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자키넌 간트가 2득점에 그친 게 패인 중 하나였다. 경기 막판 추격 찬스에서 앞선 선수들이 연속해서 공격 찬스 실책성 플레이를 저질러 유재학 감독을 힘빠지게 만들었다.


군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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