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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진 서울 SK가 강호 인천 전자랜드를 잡았다.
예상대로 경기 초반은 전자랜드의 우위. 전자랜드는 KBL 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에릭 탐슨과 이대헌, 김낙현, 차바위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SK를 압도했다. 전반을 22-14로 앞서나간 전자랜드는 2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상대 코트를 맹폭하며 점수 차이를 14점까지 벌렸다. 전반 종료 스코어 48-34 전자랜드의 리드.
그렇게 싱겁게 끝날 것 같던 경기는 SK의 추격으로 팽팽해졌다. 슈터 변기훈이 3점슛 두 방을 터뜨리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SK에 합류한 베테랑 가드 양우섭도 내-외곽을 휘저으며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3점차가 유지된 상황 10초를 남긴 마지막 공격에서 김낙현이 혼자 공을 치고 나가 천금의 동점 3점슛을 성공시켰다. 남은 시간은 1.8초. SK가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자밀 워니의 3점슛이 빗나가며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SK는 연장에 들어가자마자 워니가 연속 득점을 하며 앞서나갔다. 송창무가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연속으로 걷어올렸다. 1분46초를 남기고 최부경의 과감한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이 성공되며 점수차가 6점까지 벌어졌다.
SK 외국인 선수 워니와 닉 미네라스는 100%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득점력을 과시했다. 워니 25득점, 미네라스 15득점. 워니는 연장 승부에서 압도적 공격력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기대를 모은 전자랜드 새 외국인 선수 헨리 심스는 높이에서는 월등했지만 공격력이 빈약했다. 12득점 14리바운드. 오히려 에릭 탐슨이 탄탄한 골밑 플레이로 15점을 보탰다.
군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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