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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부상 선수 이탈' 코로나19 위기 속 서머매치, 새 얼굴X식스맨 점검 기회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8-27 11:59


'2020 현대모비스 썸머매치' 기자회견이 18일 신사동 KBL센터에서 열렸다. 원주DB 이상범 감독, 김훈, 서울SK 문경은 감독, 안영준, 안양KGC 김승기 감독, 문성곤 전주KCC 전창진 감독, 유병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썸머매치'는 지난 시즌 상위 4팀(원주DB, 서울SK, 안양 KGC, 전주 KCC)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KBL=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18/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무더운 여름, 코트 위 이벤트가 펼쳐진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9일과 3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0 현대모비스 서머매치를 진행한다. KBL은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대회에는 2019~2020시즌 상위 4개팀 서울 SK, 원주 DB, 안양 KGC인삼공사, 전주 KCC가 출전한다. 우승팀에는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이 상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변수는 있다. 이번에도 코로나19 문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4일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세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0시 기준으로 수도권의 누적 확진자는 7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3단계 격상시 10인 이상의 모임 금지, 필수적인 공공·기업 활동만 허용된다. 당연히 스포츠 경기도 할 수 없다.

KBL은 안전을 위해 방역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양 팀 선수단을 제외, 선수단 경기장 출입 인원은 50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선수단 역시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와 감독 등 포함 18명으로 제한한다. 만약 경기 하루 전 격상된다고 해도 그때는 취소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철저한 방역 속 치러지는 서머매치. 이번 대회는 새 얼굴과 식스맨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규정상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만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 여기에 최준용(SK) 이정현 송교창(이상 KCC) 김종규(DB) 등 주축 선수 일부가 부상으로 이탈해 새 얼굴 조합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창진 KCC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이적생이 많은 편이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경기를 통해 기량을 점검할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범 DB 감독도 "이번 대회는 국내 선수, 특히 식스맨 선수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다. 그들이 얼마나 역할을 발휘해주느냐에 따라 정규 시즌 투입도 가늠할 수 있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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