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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늘은 팀 스태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WKBL 구단에 한해 팀별로 만 30세 이상 선수 3명을 제외하기로 했다. 유망주들의 출전 시간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만 30세 이상 선수가 3명 미만인 구단의 경우 구단에서 지정한 선수를 제외했다. 신한은행은 한 발 더 나아갔다. 30대 선수 3명이 아닌 베테랑 전원을 제외해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은 "이번 대회에는 8명의 선수만 나선다. 단순히 선수 수만 적은 게 아니다. 경기 경험도 많지 않다. 하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선수들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배들에게 농구공을 내주고 벤치에 앉은 언니들. 하지만 결코 쉼은 없었다. 팀 복을 입고 벤치에 나란히 앉은 이들은 후배들의 활약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가 하면 작전타임 때는 물을 건네기도 했다. 자신감 잃은 후배들의 멘탈 관리도 이들의 몫.
WKBL 관계자는 "2015년 시작한 박신자컵은 유망주 발굴과 국내 농구 교류 활성화를 위한 장이다. 베테랑 선수들은 거의 참가하지 않는다. 대신 팀 스태프로 등록해 벤치에서 함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베테랑 선수들이 후배들을 격려하는 것은 박신자컵의 전통처럼 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하나원큐가 82대72로 승리했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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