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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막내구단' 부산 BNK가 박신자컵의 역사를 새로 썼다.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오랜만에 뜨거워진 코트. 볼거리부터 풍성했다. 이번 대회는 각 팀의 코치가 감독 자격으로 벤치를 지킨다. 이날 BNK를 이끈 최윤아 감독을 비롯,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 등이 감독 타이틀을 달고 선수단을 진두지휘했다.
선수 명단도 눈여겨 볼만했다. 이번 대회에는 WKBL 구단에 한해 팀별로 만 30세 이상 선수 3명을 제외하기로 했다. 유망주들의 출전 시간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만 30세 이상 선수가 3명 미만인 구단의 경우 구단에서 지정한 선수를 제외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BNK가 기선을 잡았다. 진 안이 1쿼터 9분9초 동안 혼자 10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진영 김현아도 옆에서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최은실이 6점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BNK가 50-3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 우리은행이 야금야금 추격했다. 3점슛이 살아났다. 박다정과 나윤정이 3쿼터에만 3점슛 5개를 합작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체력 한계를 이겨내지 못했다. BNK는 상대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 외각과 속공을 적절히 섞어가며 점수 차를 벌렸다. BNK는 96대83 대승을 거두며 첫 승리를 챙겼다. 이날 BNK가 기록한 점수는 박신자컵 역사상 한 경기 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9년 8월 30일 김천시청이 대학선발을 상대로 넣은 93점. 당시 김천시청은 93대62로 승리했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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