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무관중 경기, 한국남자농구 찜찜한 경기력, 고전 끝 태국에 역전승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0-02-23 17:09


한국대표팀 장재석의 모습. 그 뒤로 텅 빈 무관중 경기의 모습이 보인다.

무관중 경기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에 의한 여파였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1 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다.

상대는 태국이었다. 93대86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매우 고전한 경기였다.

2쿼터까지 38-40, 2점 차로 뒤진 채 끝났다. 국가대표 주전 센터 라건아가 없었지만, 태국은 한 수 아래의 전력이었다. 리바운드 싸움에 밀렸고, 2쿼터 초반 벤치 멤버들의 잦은 실책으로 스스로 흐름을 끊었다.

3쿼터부터 한국의 3점슛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강상재(12득점)와 전성현(11득점)의 3점포가 잇따라 터졌고, 허 훈(12득점)도 힘을 보탰다.

결국 3쿼터를 65-59로 역전. 이후 4쿼터에서는 허 훈과 장재석을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2연승을 거뒀지만, 찜찜한 경기력이었다. 단, 세대교체의 출발 지점에서 경기였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이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꼼꼼한 점검이 있었다. 무관중 경기를 할 뿐만 아니라, 하나의 통로만을 사용했다. 여기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문진표를 작성케 했다. 열 체크는 기본이었다.

아시아컵 예선은 4개국씩 6개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한국은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와 한 조에 속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