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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재개, 빡빡한 일정+대표 선수 컨디션 변수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2-13 14:56 | 최종수정 2020-02-14 11:20


사진제공=WKBL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봄 방학은 끝났다.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가 3주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다. 여자프로농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관계로 잠시 휴식을 취했다. 16일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대결을 시작으로 전쟁에 들어간다.

이제 시즌 종료까지 남은 기회는 9~10경기. KB스타즈(16승5패)와 아산 우리은행(15승5패)은 챔피언결정전 직행권을 두고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봄 농구를 향한 3위 플레이오프(PO) 싸움도 치열하다. 3위 인천 신한은행(9승12패)부터 6위 부산 BNK(6승15패)까지 단 3경기 차에 불과하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팽팽한 순위 대결. 6개 구단은 각자의 목표를 위해 휴식기 동안 전열을 가다듬었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부상으로 이탈했던 염윤아가 돌아왔다. 경기력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휴식기 동안 차근히 준비했다. 일부 선수가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남은 선수들은 묵묵히 훈련에 매진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로 재정비했다. 엘레나 스미스와 결별하고 아이샤 서덜랜드를 영입했다. 정상일 감독은 "서덜랜드가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탓에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컨디션을 끌어 올리면서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 맞추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변수는 있다. 빡빡한 일정이다. 올 시즌은 올림픽 예선 관계로 두 차례 휴식기를 가졌다. 기존 7라운드에서 6라운드로 경기 수를 줄였지만, 일정이 촉박한 것은 사실. 안 감독은 "WKBL 재개 첫 주 3경기를 치른다. 특히 우리은행(20일)과 신한은행(22일) 경기 일정은 무척 빡빡하다. 하지만 우리팀만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나은행과의 첫 경기부터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하나의 문제는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이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이 이제 막 돌아왔다"며 시간이 부족함을 걱정했다. 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은 "대표팀에 다녀온 김한별과 배혜윤은 13일까지 휴식을 줬다. 팀에서 주축으로 뛰는 선수들이 빠졌다 온 것이다. 남아서 훈련했던 선수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훈재 하나은행 감독은 "4라운드까지 치르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기 위해 패턴 등을 재정비했다. 다만 속공에서 함께 달릴 강이슬 고아라가 대표팀에 다녀왔다. 이들 컨디션을 보고 다시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유영주 BNK 감독 역시 "대표팀에 다녀온 구 슬과 다미리스 단타스의 컨디션을 올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WKBL 및 6개 구단은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장 열화상카메라 설치,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전달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WKBL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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