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범 데뷔전 지켜본 함지훈 "이상한 짓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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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전준범의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7대69로 승리, 단독 7위로 올라섰다.

이날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전준범이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복귀전을 치르는 날이었다. 전준범은 행운의 3점슛 포함, 5득점 3리바운드로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의욕은 넘치는데, 몸과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 플레이가 속출했다.

전준범은 경기 후 "경기 전에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정신이 없었다"고 말하며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다. 준비를 많이했다. 오랜만에 경기를 하다보니 정신이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준범은 이어 "공격에서 실책이 많았다. 다음 경기에서는 고쳐야 한다. 3점슛은 급하게 올라갔다. 우리 팀에 수비에 중점을 두기에 일단 그 부분을 신경쓰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전준범은 4쿼터 초반 터진 행운의 3점포에 대해 "그냥 그랬다. 볼줄은 좋았는데 들어가더라. 옆에 있던 양동근형이 좋아했다. 운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전준범의 데뷔전을 함께 한 함지훈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상한 짓도 많이하고, 행운의 3점슛으로 경기를 끝냈다"고 말하며 "전준범과 함께 뛰면 재밌다"고 했다.


창원=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