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최초로 부산에서 열렸다. 선수들은 즐거웠고, 관심은 뜨거웠다. 관중을 위한 팬 서비스는 가득했다.
강이슬은 3점슛 컨테스트 우승, 2년 연속 최고의 3점슈터가 됐다. 상금 100만원.
득점왕은 27득점을 올린 그레이(블루스타 상금 200만원), 베스트 퍼포먼스 상은 박지현(핑크스타 상금 100만원)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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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의 화려한 기술은 없었지만, 아기자기함은 커다란 재미를 선사했다.
핑크스타와 블루스타로 나뉘어 열린 경기.
1쿼터 블루스타 박혜진이 3점슛을 성공했다. 그러자 벤치에서 우리은행 팀동료 김소니아와 그레이가 튀어나왔다. 공교롭게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상대편 핑크스타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상황.
위 감독 앞에서 그동안 맹훈련에 대한 울분을 풀 듯 화살 세리머니를 난사. 위 감독은 무차별 폭격을 당한 뒤 줄행랑. 절묘한 조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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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이벤트로 응원석에서 팬 서비스를 하던 블루스타 강이슬과 핑크스타 김단비. 갑자기 내려온 뒤 코트에 난입. 호흡이 맞지 않았다. 핑크스타에는 이미 코트에 5명이 서 있던 상황. 갑자기 김단비가 난입하면서 6대5가 됐다.
올스타전도 농구다. 그대로 테크니컬 파울. 자유투 1개 헌납. 김단비는 벤치행.
2쿼터, 박지수(핑크스타)가 골을 넣은 뒤 신나는 댄스. 이때, 뒤에 있던 위성우 핑크스타 감독이 똑같이 고관절을 과도하게 쓰면서 함께 했다. 박지수는 위성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우리은행의 올 시즌 강력 우승 라이벌 KB의 에이스. 하지만 상관없었다. 올스타전에서는 같은 팀이니까. 반대편 블루스타 사령탑 안덕수 KB 감독은 레드카드로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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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하프타임 축하공연은 2인조 듀오 노라조의 축하공연, 6개 구단 감독들의 이색 농구대결 '큰집 농구' 등이 펼쳐지며 올스타전의 묘미를 선사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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