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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했던 연세대, U리그 최초 챔프전 4연패 대업 달성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9-10-27 17:09 | 최종수정 2019-10-27 17:11



[신촌=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연세대가 대학농구 U-리그 챔피언결정전 4연패 대업을 달성했다. 성균관대의 돌풍은 연세대 앞에서 멈춰섰다.

연세대는 27일 서울 연세대체육관에서 열린 U-리그 챔피언결정전 성균관대와의 단판 승부에서 78대68로 승리, 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U-리그 출범 후 사상 최초로 4연패 대업을 이뤘다. 이전 기록은 고려대가 세운 3연패. 또, 최초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동시에 우승하는 통합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당초 전력상 앞서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결승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준결승전에서 성균관대가 고려대를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 상대로 올라왔다.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올라올 자격이 있으니 올라오는 것이다.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은 감독의 말대로 성균관대는 강했다. 끈질긴 풀코트프레스를 앞세워 연세대를 괴롭혔다. 경기 초반 긴장한 탓에 점수차가 벌어졌지만, 2쿼터 속공과 양준우의 외곽포 등을 앞세워 경기를 박빙으로 만들었다.


연세대가 도망가면 성균관대가 따라가는 경기가 이어졌다. 성균관대는 3쿼터 1점차까지 따라갔지만, 단 한 번을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며 멀어지는 상대를 바라봐야 했다.

4쿼터 연세대가 점수 차이를 벌렸다. 성균관대는 이윤수 외에 센터 자원이 없었다. 이윤수 혼자 골밑을 지키기 힘들었다. 반면, 연세대는 김경원과 한승희 트윈 타워가 골밑을 지배했다. 박지원이 고비 때마다 질풍같은 속공 득점으로 팀을 살렸고, 왼손 슈터 전형준이 결정적인 순간 연속 3점슛을 터뜨렸다. 그렇게 점수 차이를 지킨 연세대는 종료 휘슬이 울리자 환호했다.

성균관대는 주축 선수들이 많이 뛰어 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진 점, 골밑을 지킬 자원이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 2쿼터 역전 흐름에서 선수 교체를 요구했는데 작전타임이 선언되며 경기 흐름이 끊긴 것과 3쿼터 추격 흐름을 끊는 파울콜에 울어야 했다.

대회 MVP는 든든하게 골밑을 지킨 김경원이 수상했다. 김경원은 성균관대 센터 이윤수와 함께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상위 순번 지명이 유력한 선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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