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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외인선발회]BNK 유영주 감독, "단타스가 가장 낫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9-06-25 12:49



[등촌동=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객관적으로 봐도 그만한 선수가 없어요."

2019~2020시즌부터 새롭게 WKBL리그에 뛰어드는 신생팀 BNK 썸 농구단을 이끄는 유영주 감독이 외국인 선수 선발 결과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유의 시원시원하고 거침없는 어법을 앞세워 새 시즌에 팀의 주요 전력이 될 다미리스 단타스에 대한 기대감과 선발 이유를 밝혔다.

WKBL은 25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WKBL사옥에서 2019~2020시즌 외국인 선수 선발회를 진행했다. 6개 구단이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의 역순에 따라 확률을 달리해 추첨하여 지명 순위를 정했다. 그러나 BNK는 창단 구단 혜택에 의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선발회 무대에 가장 먼저 오른 유 감독은 망설임 없이 단타스의 이름을 불렀다. 사실 어느 정도 예상됐던 바다. 특히 단타스는 지난 시즌 BNK 농구단의 전신인 OK저축은행에서 이미 같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실력도 충분히 검증됐고,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도 좋은 편이라 BNK가 다시 부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유 감독은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선발 직후 "국내 선수들이 (뽑아달라고) 간절히 원하기도 했고, 실력면에서 이미 검증이 된 선수다. 성실하기도 해서 다음 시즌에 기대가 된다"고 짧은 선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든 구단이 지명권을 행사한 뒤 유 감독과 다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유 감독은 좀 더 솔직한 선발 이유를 밝혔다.

유 감독은 "단타스와 기존 국내 선수들의 사이가 좋은 건 사실이다. 여전히 SNS 메시지를 주고 받기도 한다고 들었다. 그런 친분이나 유대감은 물론 중요하다. 그래서 선수들도 단타스를 뽑아달라는 부탁을 하더라"면서 "하지만 단지 그것만으로 단타스를 뽑은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공과 사는 명확히 다르다는 것.

유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고 했지만, 만약 참가 신청 선수 중에 단타스보다 실력면에서 뛰어난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를 골랐을 것이다. 그래서 직접 미국에도 가서 선수들을 보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신청 선수 중에서는 단타스보다 더 나은 선수는 없었다. 그런 면에서 단타스가 우리 선수들과 한층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팀을 이끌고 첫 시즌을 맞게 되는 유 감독은 "사실 팀 구성면에서 지난 시즌 OK저축은행 때와 큰 변화는 없다. 전임 정상영 감독님께서 워낙 잘 이끌어 주셔서 부담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나만의 색깔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달리는 농구,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농구를 선수들과 할 생각이다. 단타스 역시 노출된 약점을 보완해나가는 방향으로 훈련을 진행하겠다"고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등촌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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