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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가 없다. 사상 초유의 사태다.
KBL은 다급해졌다. LG가 조사를 요청한 직후 긴급 회의를 가졌다. 불과 40여 분 후인 오후 1시50분 보도자료를 통해 김종규의 FA 자격 공시 보류를 공식 발표했다. 김종규는 KBL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타 구단과의 협상이 전면 금지된다.
KBL은 매우 당황한 모습이다. 관계자는 "선수와 구단의 분쟁이다. 이 범주에서 봤을 때 매우 중요한 안건"이라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례가 없는 상황이다. 홍보팀 관계자는 "정확한 판단은 재정위원회가 개최된 뒤에 얘기할 수 있다. 이런 일이 없었기에 당혹스럽다"고 상황을 전했다. 실제로 그동안 거물급 FA의 사전 접촉 의혹은 항상 제기됐다. 하지만 입증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입증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LG는 김종규에게 '12억원', '사전접촉 의혹'을 제기했다. 오히려 일각에서 LG의 의도적 '김종규 죽이기'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편, KBL의 규정에 따르면 FA관련 사전모의 등이 확인될 경우 구단은 다음 시즌 신인선수 1라운드 선발 자격을 박탈당한다. 선수는 해당 구단과 계약 해지 및 만 2년 간 KBL 등록말소 된다. 2년 후 해당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으로 이적해야 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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