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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 최승욱, 위기의 KCC에 에너지원 될까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04-05 15:40


사진제공=KBL

'알토란' 최승욱(전주 KCC)이 KCC의 에너지원이 될 수 있을까.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을 치른다.

상황은 좋지 않다. KCC는 지난 3일 열린 1차전에서 패하며 코너에 몰렸다. 부상 경보도 있다. '센터' 하승진이 코뼈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승진이 빠진 골밑. 현대모비스가 펄펄 날았다. 구단 관계자는 "하승진의 의지가 강하다. 마스크를 착용하고서라도 경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에이스' 이정현은 상대의 집중 견제에 힘이 빠질 대로 빠졌다.

위기의 KCC. 하지만 2차전마저 내주면 그야말로 벼랑 끝 상황이 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식스맨의 활약이다.

오그먼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최승욱 카드로 재미를 봤다. 특히 최승욱은 지난달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6강 PO 4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당시 최승욱은 16분13초 동안 10점-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100대92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뒤 오그먼 감독이 "최승욱이 중간에 들어가서 경기 양상을 바꿔 놓았다.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을 정도.

최승욱은 현대모비스와의 1차전에서도 제 역할을 해냈다. '수비 스페셜리스트'로 투입된 최승욱은 상대 단신 외국인 선수 섀넌 쇼터를 줄기차게 쫓아다니며 괴롭혔다. 3쿼터에는 섀년 쇼터의 슛을 블록으로 막아내며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운명의 2차전. 최승욱은 이번에도 신명호 등과 함께 수비 스페셜리스트로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구단 관계자는 "최승욱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현재 팀 상황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과연 최승욱이 KCC에 에너지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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