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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플레이오프 6강 자력 진출에 단 2승만을 남겨뒀다.
쉽게 가는 듯 했다. 전자랜드는 이미 5일 SK전에서 승리,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4강 직행을 확정지었다. 주전 파워포워드 강상재는 부상으로 인한 재활 치료 차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 유도훈 감독도 "스케줄이 빡빡하다. 주전들의 체력 안배와 식스맨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KT의 초반 경기력은 날카로웠다. 김영환과 허 훈의 연속 3점슛을 신호탄으로 전자랜드 코트를 초토화시켰다. 강한 트랜지션과 내외곽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1쿼터 29-13, 무려 16점 차로 리드.
결국 2쿼터 중반 43-21, 22점 까지 리드를 벌렸다. 그런데, 이때부터 전자랜드는 반격을 시작했다. 김상규 김낙현 전형우 등 식스맨들이 연거푸 3점포를 터뜨렸다. 43-30, 추격의 사정권까지 도달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지역방어를 썼다. 외곽포가 필요했지만, KT는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전문슈터 조상열을 투입한 뒤 3점슛 2방이 나왔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기디 팟츠가 종횡무진 활약했다. 7점을 몰아넣었다. 점수 차는 점점 좁혀지기 시작했다. 4쿼터 초반, 전현우의 3점포가 터졌다. 정효근의 골밑슛과 차바위의 3점포가 연거푸 터졌다.
64-62, 2점 차로 추격.
KT 입장에서는 절실히 필요했던 흐름을 끊는 2점. 베테랑 김영환이 귀중한 골밑 돌파를 했다. 침묵하던 양홍석이 3점슛을 터뜨린 뒤 반칙까지 얻었다. '4점 플레이'.
양홍석은 이후, 깨끗한 골밑 돌파로 전자랜드의 추격을 차단했다. 남은 시간은 2분30초. 11점 차가 됐다. 여기에서 사실상 승패는 결정됐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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