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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1위 달성 가능성이 높은 KB스타즈, 그리고 이미 최하위가 결정된 신한은행이 20일 청주체육관에서 맞붙은 경기는 사실 큰 의미가 없어보일 수 있었다.
이런 의미에서 이날 경기는 빨리 승부를 결정짓고 주전들을 교체해 체력을 안배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주로 신예와 벤치 멤버들로 구성된 가운데 빠른 트랜지션으로 맞선 신한은행을 상대로 경기 중반까지 좀처럼 승기를 잡지 못했다. 집중 수비로 인해 KB스타즈 쏜튼이 전반에 무득점에 그칠 정도였고, 전반전 리바운드에서도 3개차로 뒤지기도 했다.
44-31로 전반을 마친 KB스타즈는 3쿼터에도 주전 선수들을 모두 기용, 쏜튼의 골밑 돌파와 강아정 심성영의 3점포로 점수를 쌓으며 주로 골밑슛에 의존한 신한은행과의 점수차를 조금씩 더 벌리기 시작했다.
61-47로 앞선 가운데 맞이한 4쿼터 시작하자마자 박지수와 강아정이 연달아 2점슛을 성공시켰고, 속공에 나선 쏜튼이 U파울을 당해서 얻은 자유투 2개와 이어진 자유투 2개까지 총 8득점을 한꺼번에 쓸어담으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안덕수 감독은 강아정에 이어 박지수까지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박지수(18득점)와 염윤아(16점), 쏜튼(15점), 심성영(12점)까지 4명이나 두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85대61, 24점차의 대승을 완성시켰다. 경기 후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23일 우리은행전의 중요성은 포스트시즌의 최종전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상대팀 외국인 선수인 빌링스가 득점력이 워낙 좋은데다 파생 공격에 의한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도 배가될 수 있으니 이에 대한 준비를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청주=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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