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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라운드를 잘 끝내면 가능할 것 같다."
1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 프로농구' KEB하나전을 앞두고 만난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경기 막판 9점까지 벌어졌을 때는 선수들에게 끝까지 해보자고 독려는 했지만, 솔직히 이기기는 힘들다고 봤다. 그런데 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이처럼 강할지 몰랐다. 경기가 끝난 후 긴장감이 풀려 팔다리가 떨릴 정도였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오늘 KEB하나전을 포함해 4경기를 잘 마치면 6라운드가 끝난다. 그리고 23일 7라운드의 첫 경기이자 마지막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을 통해 정규 리그 1위를 지킬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KB스타즈의 6라운드 남은 일정은 만만치 않다. 우리은행전 이후 이틀만에 11일 KEB하나와 만나고 이어 15일 삼성생명, 17일 OK저축은행, 20일 신한은행을 연달아 만나게 된다. 3위 삼성생명뿐 아니라 4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KEB하나와 OK저축은행, 그리고 비록 최하위이지만 가드 강계리의 영입 이후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신한은행까지 만만한 상대는 물론 없지만 우리은행까지 꺾은 상황에서 연승 가도에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이날 경기도 전반전에는 KB스타즈가 39-33으로 6점밖에 앞서지 못했지만, 3쿼터 후반부터 승부가 갈리기 시작했다. 이어 4쿼터 시작 후 KEB하나가 6분 가까이 고아라의 자유투 2개로 2득점에 그치는 사이, KB스타즈는 쏜튼과 염윤아 등이 지속적으로 골밑을 노려 10점을 추가하며 71-54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평균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쏜튼이 2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강아정이 14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KB스타즈는 결국 77대61로 승리, 13연승을 달성한 동시에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2경기로 조금 더 벌렸다.
부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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