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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야 한다."
기대가 컸다. 득점은 물론, 공격 옵션의 다각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외국인 선수 마커스 포스터와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그러나 허 웅의 경기력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 제대 후 치른 4경기에서 평균 28분30초 동안 6.3점-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소 주춤하다.
이 감독은 "기다려야 한다"며 허 웅을 다독였다. 이유가 있다. 그는 "허 웅이 입대 전에는 김주성 윤호영, 로드 벤슨, 두경민 등과 함께 뛰었다. 빅맨들이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잡아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른바 '받아먹는 농구'가 가능했다. 지금은 아니다. 볼을 핸들링하면서 직접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무적인 것은 허 웅이 묵묵하게 잘 따라오고 있다는 점. 이 감독은 "사실은 나도 허 웅을 잘 모른다. '슈팅 좋고, 배짱 있다'는 것까지만 안다. 그래서 훈련할 때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파악하고 있다. 허 웅이 잘 따라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DB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격돌한다. 이번 경기는 부상으로 이탈한 마커스 포스터 없이 치러야 한다. 허 웅이 이상범 감독의 기다림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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