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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자 의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정상적인 플레이라고 생각한다."
이 가운데 상황은 2쿼터에 벌어졌다. 2쿼터가 시작된지 2분이 채 안된시간이었지만 LG는 KGC에게 맹폭을 퍼부어 20점이 넘게 앞서갔다. 이 때 제임스 메이스의 패스를 받은 김종규가 골밑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배병준은 신경질적인 블록슛으로 김종규의 팔을 쳤고 김종규는 그대로 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점수차가 많이 벌어지자 양팀 선수들도 굉장히 예민해진 상황이었다. 김종규의 모습을 본 김시래는 항의하기 위해 배병준을 쫓았지만 유병훈이 막아서며 큰 불상사는 없었다. 결국 심판진은 배병준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줬다.
2쿼터 3분여를 남긴 순간에도 평범한 파울에 다시 양팀 선수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보였다. 결국 이날 경기는 내내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경기 후 현주엽 LG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선수들이 동업자 의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배병준의 플레이를 애둘러 지적했고 김승기 KGC 감독은 "정상적인 플레이였다. 큰 문제 없었다고 본다"고 해 대조적인 시각차를 드러냈다.
안양=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