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가 필리핀을 누르고 최소 4위를 확보했다.
전반은 골밑 열세를 보이며 끌려가면서도 이정현과 전형준의 3점슛으로 격차를 좁혔다. 지난 5일 미국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양재혁도 1쿼터 중후반 투입돼 복귀를 알렸다. 득점에서는 힘이 되지 못했지만, 높이적인 부분에서 약점을 지웠다. 필리핀은 저스틴 발타자의 높이를 앞세워 1쿼터를 24-15로 앞섰다.
연세대는 2쿼터에도 골밑에서 힘겨운 싸움을 했지만, 전형준이 뜨거운 슛감을 뽐냈다. 적재적소에 3점슛을 성공시키며 계속해 필리핀을 추격했고, 신승민과 한승희가 골밑에서 투지를 보였다. 격차를 조금씩 줄인 연세대는 전반을 38-41로 3점차까지 좁히며 마쳤다.
분위기를 가져온 연세대는 전형준의 3점슛을 시작으로 한승희의 터프샷까지 들어가며 11점차(78-67)로 달아났다. 필리핀도 마지막 불꽃을 터뜨렸다. 키렐 브랜든 몬탈보와 테인 테 키라 사무엘이 만회를 했지만, 전형준이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연세대는 김무성의 자유투, 박지원의 레이업슛으로 대회 2승째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미국 UC 얼바인이 대만 대학선발을 상대로 81-72로 승리했다. 후반 들어 미국은 조나단 캘러웨이, 아수 월큐가 대만의 수비진에 맹폭을 가하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미국은 5전 전승을 거두며 대회 1위를 지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11일 경기결과
한국(연세대) 92-80 필리핀(데 라 살레 대학교)
미국(UC 얼바인) 81-72 대만(대학선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