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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8월 1일부터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북측 선수들이 진천 선수촌에서 숙박을 하지 않는 것도 시간적인 제약이 된다. 함께 숙식을 하면서 쌓는 정은 선수단을 빠르게 하나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여러 문제로 인해 북측 선수들은 조정, 카누 선수들과 함께 탄금호 경기장 인근의 숙소에서 잠을 잔다. 즉 오전에 진천 선수촌으로 와서 훈련을 하고, 훈련이 끝나면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것이다.
센터 박지수(20·1m96)의 합류 여부도 중요하다. 박지수가 뛰고 있는 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정규시즌이 8월 20일(한국시각)에 끝나는데 라스베이거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박지수가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면 박지수의 아시안게임 출전은 무산된다. 현재 라스베이거스는 12승13패로 9위에 올라있다. 8위인 코네티컷 선(14승12패)과는 1.5게임차다. 아직 9경기를 남기고 있어 8위 이내의 성적도 가능하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박지수에게 합류를 요청한 상태고, 엔트리에도 넣을 생각을 가지고 있다. 라스베이거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다면 박지수가 합류할 수 있겠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단일팀이 넘어야할 산은 많다. 남은 기간을 얼마되지 않는다. 남북이 함께 금메달을 이뤄내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