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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에겐 이번 남북통일농구경기가 남다르다.
방 회장은 3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명칭이 통일 농구다. 어떻게 하면 연례행사로 이어져 통일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을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이다"라며 방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방 회장은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농구는 단일팀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북한 여자농구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또 오랫동안 국제무대에 나오지 않은 남자도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파악하는데 주력할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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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열리는 혼합 경기는 아시안게임처럼 남북한 선수들이 한팀이 돼서 서로 경기를 펼치는 방식이다. 이 감독은 혼합경기에 대해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여러 팀 선수들이 한 팀이 돼서 경기를 한다. 그것처럼 친교를 다지는 게임을 할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북한 선수들과 잘 지내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 모습이 스포츠를 넘어 통일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통일 농구가 가져올 남북한 화해 무드를 기대했다.
남북단일팀하면 지난 1991년 탁구 단일팀이 지바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단체전 우승이 쾌거를 이룬 것이 국민들의 가슴에 감동으로 남아있다. 여자농구 단일팀이 국민들에게 또한번 감동을 안겨줄까. 통일 농구가 금메달의 초석이 되길 바라는 농구계다.
서울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