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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우승] MVP 화이트 "마지막으로 키 측정 해보고 싶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8-04-18 21:43


서울 SK와 원주 DB의 2017-2018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경기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SK가 승리하며 챔프전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MVP에 선정된 화이트가 트로피를 받고 있다.
잠실학생체=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4.18/

"마지막으로 키 측정을 해보고 싶다."

서울 SK 나이츠 테리코 화이트가 챔피언 결정전 MVP가 됐다.

SK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 프로미와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80대77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두 번째 우승이다.

챔피언결정전 MVP는 시리즈 내내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팀을 이끈 화이트가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총 95표 중 64표를 획득했다.

화이트는 5차전까지 평균 25.60득점 5.4리바운드 7.8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마지막 6차전에서도 22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화이트는 경기 후 "SK가 1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해 마음도 아프고 반성했는데, 이번에 갚을 수 있는 계기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화이트는 15년 만에 처음 나온 외국인 선수 MVP. 화이트는 이에 대해 "처음 알았다. 감회가 새롭다. 나는 MVP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다. 팀이 우승하는 데만 역할을 하자고 생각했는데 상까지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화이트는 다음 시즌부터 단신이 아닌 장신 선수로 분류된다. 현재 등록된 키가 1m92다. 다음시즌부터 단신 선수는 1m87 이하여야 한다. 사실상 한국에서 뛰기 힘들게 됐다. 화이트는 이에 대해 "가기 전에 키 측정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만약 통과가 안되면 다른 뛸 수 있는 곳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화이트는 지난 시즌과 올시즌 달라진 점으로 "지난 시즌은 KBL을 배우는 시즌이었다. 그리고 올해는 역할이 달랐다. 애런 헤인즈와 함께 뛰며 역할이 바뀌었는데 코칭스태프와 얘기를 많이 나눴다. 우리팀은 우승 가능한 전력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잠실학생=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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