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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플레이오프가 한창인 가운데 큰 변수가 생겼다. 안양 KGC 인삼공사 국가대표 센터 오세근이 발목을 다쳤다. 오세근은 지난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6강 플레이오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3차전에서 수비를 하다 상대 선수 발을 밟았다. 왼발목이 돌아갔다. KGC는 이날 오세근이 나간 뒤 나머지 선수들이 똘똘 뭉쳐 101대80으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잇몸으로 버티는 것은 한계가 있다. KGC로선 대형 악재가 맞다. 이는 6강 플레이오프를 넘어 챔피언전까지 영향을 주는 '나비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GC가 현대모비스를 누르고 4강에 올라간다고 해도 오세근의 발목 부상은 큰 부담이다. 1위 DB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오세근을 대체할만한 선수는 없다. KGC 에이스 데이비드 사이먼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서 혈전이 이어지면서 4강에 선착해 있는 1위 DB와 2위 서울 SK나이츠는 좀더 여유를 갖고 지켜보게 됐다. 기다리는 팀들이 가장 경계하는 6강 플레이오프 3전승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