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4연패를 벗어났다. 여자 프로농구 최약체 기록을 갈아치우는 중인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제물로 삼았다.
삼성생명은 15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의 홈경기에서 25득점 24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친 엘리사 토마스를 앞세워 81대58로 크게 이겼다. 박하나와 김한별도 각각 18득점, 15득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반면 KDB생명은 여전히 공수의 문제점을 노출하며 17연패로 고꾸라졌다. 이로써 KDB생명은 지난 2000년 팀의 전신이던 금호생명 시절에 기록한 16연패의 자체 최대연패 기록을 경신했다.
2쿼터 초반 KDB생명은 힘을 쥐어짜냈다. 13-23이던 2쿼터 6분40초경 한채진의 자유투 2개와 김소담, 블랙의 연속 득점으로 19-23, 4점차까지 추격했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접전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간격을 좁힐 힘이 KDB생명에는 없었다. 삼성생명은 토마스의 속공을 앞세워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후 끌려가던 KDB생명은 3쿼터에 다시 한번 기회를 만들었다. 종료 2분여 전 한채진의 3점슛에 블랙의 2점슛에 의한 추가 자유투 성공으로 44-46으로 2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단단한 수비와 토마스의 득점을 앞세워 더 이상의 추격을 차단했다.
이미 힘을 다 쏟아버린 KDB생명은 4쿼터에 맥없는 경기를 펼쳤다. 삼성생명이 29점을 넣을 동안 단 12득점에 그친 것. 결국 삼성생명의 낙승으로 끝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