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이요? 우리한테 묻지 마세요."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역대 최고 승률(0.943)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시점은 25경기(24승1패)를 치른 1월 27일이었다. 역대 최소 경기 우승 기록이다. 올시즌에는 이보다 늦어지고 있다. 이날 시즌 28경기째를 치른 우리은행은 남은 7경기서 5승을 해야 자력 우승을 할 수 있다. 관건은 KB스타즈와의 두 차례 맞대결.
위 감독은 "KB스타즈와의 경기(14일)를 앞두고 한 경기라도 지면 또 박빙으로 위험해진다. 맞대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5라운드까지 KB스타즈에 3승2패로 앞서 있다. 특히 최근 맞대결에서 3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여유가 있다는 얘기다.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과 함께 박혜진이 3점포를 터뜨려 52-20, 32점차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 막판 추격전을 펼치며 24점차로 쫓아간 뒤 4쿼터서도 초반 고아라의 3점슛과 앨리사 토마스의 득점으로 19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워낙 점수차가 벌어진 터라 승부를 뒤집기는 힘들었다.
용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