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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 덩크 콘테스트 결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다음 주자로 나선 부산 kt 소닉붐의 양홍석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성화봉송을 형상화한 피켓을 들고, 평창 패딩, 고글을 착용한 채 등장했다. 세 번째 시도 만에 원핸드 덩크슛을 했다. 이어 3점 라인 밖에서 코끼리 코를 돈 뒤 투핸드 덩크를 하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덩크슛을 마친 뒤 평창 티셔츠를 입고, 평창 올림픽을 응원하는 현수막을 펼쳐들었다. 53.5점의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었으나,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정효근은 큰 키와 점프를 활용해 투핸드 덩크를 했다. 한 손으로 공을 잡은 채 뛰어 올라 후속 덩크까지 완성시켰다. 총 59점. 하지만 남은 후보들이 강력했다. SK 김민수는 한바퀴 돌아 깔끔하게 투핸드 덩크를 성공시켰다. 시원한 백덩크로 마무리했다. 총 59.5점을 획득해, 김진용과 동점이 됐다. 마지막 주자 최준용은 코트 뒤에서 공을 원바운드 시킨 뒤 한바퀴 돌아 덩크를 했다. 이어 3점 라인 밖에서 공을 원바운드 한 후 원핸드 덩크를 꽂아 넣었다. 시간이 충분히 남았지만, 음악에 맞춰 댄스를 선보였다. 관중들의 함성이 쏟아졌다. 최준용은 심사위원 점수 46점, 팬 점수 18점을 합해 64점을 얻었다. 예선전 1등의 성적이었다.
이로써 1등 최준용과 동점이 된 김진용, 김민수가 결선에 올랐다.
잠실학생체=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