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 썬더스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귀화문제가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다.
이 감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다음 주까지는 귀화 등록이 돼야 농구월드컵 출전이 가능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라틀리프의 특별 귀화 관련 문제는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에 관련 청원서가 접수된 후에는 진행상황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
때문에 걱정은 이 감독보다는 허 재 농구대표팀 감독이 더 크다. 삼성도 라틀리프 없이 시즌을 치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당장 다음달 있을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 라틀리프를 출전 시킬 수 있을 줄 알았던 대표팀 입장에서는 몸이 달을 만도 하다.
|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는 농구월드컵 지역 예선은 홍콩전과 뉴질랜드전이 각각 다음달 23일과 26일 열린다.
이 경기에 출전을 위해서는 내 주까지 귀화 승인이 나야 라틀리프도 주민등록을 진행하고 FIBA의 승인을 얻을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이번 예선전에는 참가할 수 없다. 이 감독은 "FIBA 승인을 적어도 24일 정도까지는 받아야 이번 예선전에 출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간이 촉박하다"며 "구단 측은 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모두 보낸 상황이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니 답답하긴 하다. 서류가 부족하면 더 요청이 있거나 해야하는데 아직은 그런 것이 없다"고 했다.
이 감독은 또 "라틀리프 본인에게도 7년의 장기계약이 걸린 문제다. 개인적으로도 귀화 문제가 중요하다"면서도 "귀화문제는 KBL이 아니라 대한민국농구협회(KBA) 소관이다.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감독의 말처럼 라틀리프의 귀화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돼 지역 예선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