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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귀화 문제, 어디까지 왔나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1-11 01:28 | 최종수정 2018-01-11 01:29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제공=KBL

서울 삼성 썬더스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귀화문제가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다.

라틀리프는 지난 8일 좌측 서혜부 치골염 진단을 받아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복귀 시점도 정해졌다. 올스타전 휴식기가 끝나고 4라운드 첫 경기인 오는 16일 서울 SK 나이츠전을 통해 복귀할 예정이다. 10일 이상민 삼성 감독은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통증은 거의 없어졌다. 본인도 이렇게 오래 쉬어본 적이 없어서 몸이 근질근질해 하는 것 같다"고 웃으며 "실전을 뛰어봐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SK전에 20여분 정도 투입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귀화 문제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1월까지는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라틀리프의 소속구단인 삼성에는 아직 결과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 감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다음 주까지는 귀화 등록이 돼야 농구월드컵 출전이 가능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라틀리프의 특별 귀화 관련 문제는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에 관련 청원서가 접수된 후에는 진행상황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

때문에 걱정은 이 감독보다는 허 재 농구대표팀 감독이 더 크다. 삼성도 라틀리프 없이 시즌을 치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당장 다음달 있을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 라틀리프를 출전 시킬 수 있을 줄 알았던 대표팀 입장에서는 몸이 달을 만도 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제공=KBL
허 감독은 이미 라틀리프의 몸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이 감독은 "허 감독님이 전화가 와서 몸상태가 어떤지 물어보시더라"며 "몸상태는 좋다고 말씀드렸다. 몸상태가 문제가 아니라 심사가 문제 아니냐고 했다"고 웃었다.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는 농구월드컵 지역 예선은 홍콩전과 뉴질랜드전이 각각 다음달 23일과 26일 열린다.

이 경기에 출전을 위해서는 내 주까지 귀화 승인이 나야 라틀리프도 주민등록을 진행하고 FIBA의 승인을 얻을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이번 예선전에는 참가할 수 없다. 이 감독은 "FIBA 승인을 적어도 24일 정도까지는 받아야 이번 예선전에 출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간이 촉박하다"며 "구단 측은 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모두 보낸 상황이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니 답답하긴 하다. 서류가 부족하면 더 요청이 있거나 해야하는데 아직은 그런 것이 없다"고 했다.


이 감독은 또 "라틀리프 본인에게도 7년의 장기계약이 걸린 문제다. 개인적으로도 귀화 문제가 중요하다"면서도 "귀화문제는 KBL이 아니라 대한민국농구협회(KBA) 소관이다.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감독의 말처럼 라틀리프의 귀화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돼 지역 예선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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