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17점 활약' 최진수 "부상이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1-04 21:28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최진수. 사진 제공=KBL.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최진수가 맹활약하며, 팀 연패 탈출을 도왔다.

오리온은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95대82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2연패 탈출로, 시즌 9승22패를 기록했다. LG는 6연패를 당하며, 시즌 10승20패. 9위 오리온은 8위 LG를 1.5경기로 뒤쫓았다. 오리온은 버논 맥클린이 27득점-15리바운드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저스틴 에드워즈도 23득점을 올렸다. 또한, 최진수가 1쿼터에만 13득점을 몰아치는 등 기선 제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최진수는 17득점으로 이날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을 올렸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도 최진수의 활약을 칭찬했다.

최진수는 경기 후 "준비한 대로 경기가 잘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발목 부상에 대해선 "붓기는 있지만, 참고 뛸 만 했다. 후반전에는 조금 통증이 있었다. 오늘이 지나고 경과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부상 상황을 두고는 "올해 유독 잘하고 있을 때, 부상이 오는 것 같다. 중요한 경기였고, 참고 뛸 수 있었다. 지금 팀이 한 명 들어오면, 한 명 나가고 그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그래서 감독님이 부상에 민감하시다. 아마도 1쿼터에 잘하다가 다쳐서 걱정을 많이 하신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공교롭게도 부상 복귀 후 맹활약 중이다. 최진수는 "감독님, 팬들 모두 부상 전과 후를 많이 따지는 것 같다. 플레이 성향에서 많이 달라졌다고들 한다. 어느 정도 공감한다. 1~2라운드를 뛰면서 슬럼프 같은 게 왔었다. 부상으로 되돌아보는 시간이 된 것 같다.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몸 싸움을 펼쳤다. 이에 대해선 "몸 싸움은 감독님이 부지런하게 하라고 주문을 하시기도 하고, 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LG에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이 집중돼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막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진수는 오는 14일에 열리는 KBL 올스타전에 올스타로 뽑혔다. 팀에서 유일한 올스타. 최진수는 "올스타가 돼서 기분이 좋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랜만에 뽑혔다.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 무언가를 보여주기 보다는 재미있고, 활기차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고양=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