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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천신만고 끝에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렸다. 현대모비스는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의 원정경기에서 90대89로 신승했다.
이날 마지막까지 kt의 저항은 거셌다. kt 외국인 선수 웬델 맥키네스는 42득점 10리바운드로 현대모비스를 압박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히어로가 성장한 레이션 테리가 40득점 14리바운드를 올렸지만 4쿼터 막판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현대모비스의 연승을 이어간 이는 최고참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패색이 짙던 4쿼터 막판 4점차에서 기적같은 3점포로 따라붙었다. 경기종료 7초여를 남긴 상황에서 88-89, 1점차로 뒤진 상황에서의 현대모비스 마지막 공격. 1.1초를 남기고 양동근이 튀어올랐다. 믿기힘든 위닝 점퍼 성공. 승리를 물고온 파랑새 양동근은 이날 알짜 12득점으로 웃었다.
경기후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느라 선수들이 많이 지쳤다. 하루만 쉬면 다시 체력이 회복된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사실 힘들다. 하지만 이기면 덜 힘들다. 나도 후배들도 조금씩 더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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