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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수 24득점' 오리온, 삼성 꺾고 연패 탈출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7-12-27 20:47


최진수. 사진제공=KBL

포인트가드 김강선이 부상으로 빠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외국인 선수 1명으로 버틴 서울 삼성 썬더스를 잡아내며 연패를 끊었다.

오리온은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85대63으로 승리했다. 양팀은 선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힘겨운 경기를 했지만 역시 외국인 선수가 모두 투입된 오리온이 유리했다.

1쿼터는 삼성 김동욱의 원맨쇼였다. 김동욱은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혼자서 10득점 3리바운드를 책임지며 삼성이 22-20으로 리드한 채 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는 시작부터 삼성에 불리한 싸움이었다. 마키스 커밍스까지 부상을 당해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대체 선수 칼 홀이 혼자 인사이드를 책임져야했기 때문이다. 반면 오리온은 버논 맥클린과 저스틴 에드워즈를 모두 투입했다. 맥클린과 에드워즈는 호흡을 맞춰 앨리웁 덩크까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동욱은 2쿼터에도 내외곽에서 뛰어다니며 슛과 어시스트를 했다. 하지만 외국인선수 2명이 뛰는 오리온을 막아내기란 쉽지 않았다. 2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오리온은 역전에 성공했다. 홀로 뛰던 삼성의 홀은 2쿼터 후반 지친 듯 코트를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39-39로 2점 앞선채 3쿼터를 시작한 오리온은 초반부터 공격을 원할하게 풀어가지 못하고 정체기를 맞았다. 지친 홀을 투입하지 못한 삼성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2명의 외국인 선수가 버티고 있는 오리온이 유리했다. 에드워즈와 맥클린은 3쿼터에만 13득점 10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삼성은 국내선수로만 버티다 연이어 턴오버 후 속공을 허용하며 연속 실점해 점수차가 벌어졌다.

4쿼터를 50-63으로 13점 뒤진채 시작한 삼성은 골밑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이어 야투를 허용했다.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는 20점 넘게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삼성은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이날 삼성은 김동욱의 3점슛 성공률이 아쉬웠다. 4번을 시도했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1개라도 성공했더라면 삼성은 2쿼터에 리드를 빼앗기지 않을 수도 있었다. 또 3쿼터까지 적은 점수차만 유지했다면 4쿼터에서 승부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3쿼터 대량 실점하며 추격하기는 사실상 힘겨워졌다. 반면 오리온은 최진수가 이날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해 24득점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한편 원주 DB프로미는 이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디온테 버튼이 28득점 9리바운드로 코트를 장악하며 16점차를 뒤집어 83대76으로 역전승했다.


고양=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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