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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한국 프로농구는 어러 부분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 명확한 기준을 유지하지 못한 채 뒤죽박죽인 심판 판정에 대한 논란과 경기력 저하로 인해 갈수록 인기가 떨어진다.
그런데 이 수치가 지난해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다. 지난 시즌 같은 경기수(107경기)를 치렀을 시점에 KBL 평균 관중수는 3017명이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 평균 관중이 8.1%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지난 시즌 전체 평균 관중수(3083명)에 비해 10% 넘게 관중이 줄어들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현상이 '무료 입장 관중의 배제' 때문에 발생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즉, 이전에 횡행하던 '초청 관중'을 줄이면서 전체 관중수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고, 대신 실제 입장권 구매 관중은 늘어나 구단 수익이 증대했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매 경기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 몰입도에 찬물을 끼얹는 요소가 이번 시즌에 너무도 많이 나온다. 심판 판정 문제가 대표적이다. 결국 이런 잡음이 계속 나오면 팬들은 흥미를 잃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을 KBL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한국 프로농구가 위기다'라는 말은 이제 너무 많이 들어 별 감흥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진부하다. 하지만 아무리 진부한 말이더라도 무시할 순 없다. 특히나 그것이 '위기'와 관련돼 있다면 명확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현저히 줄어든 관중 현황에 대해 KBL이 어떤 반성을 하고 있는 지 궁금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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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450%+NBA 320%+배구290%, 마토토 필살픽 적중 신화는 계속된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