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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이지스는 과연 강적들을 넘어 춘추전국시대의 패자가 될 수 있을까.
어차피 넘어야 할 상대들이다. 비관적으로 볼 건 없다. 특히 일정 측면에서 KCC가 호기를 맞았다. KCC는 지난 1일 창원 LG를 상대로 7연승째를 거둔 뒤 무려 4일간 푹 쉬고 SK전에 나선다. 4일이라면 선수들이 지친 체력을 회복하기에 충분하다. 이 휴식은 무엇보다 대표팀 차출 및 복귀로 인해 지친 이정현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또한 7연승으로 자칫 들뜰 수 있는 분위기를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다.
이어 이틀을 쉰 뒤 홈에서 2연전을 치른다. 2연전이라는 면이 다소 부담스러울 순 있지만, 이틀 휴식 후 홈 연전이라 그나마 낫다. 반면 연전 상대 팀들의 일정은 매우 빡빡하다. 9일 상대인 DB는 지난 1일부터 5번이나 '경기-이동'을 반복하는 '퐁당퐁당' 일정 끝에 KCC와 만난다. 이동 거리도 무척 멀다. 울산-서울-창원-원주를 찍고 전주로 오는 극악의 이동이다. 또 10일 상대인 전자랜드 역시 일정이 좋지 않다. 7일 원주에서 강적 DB와 싸운 뒤 9일에 홈 LG전을 치르고 10일 전주에서 KCC와 만난다. DB와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걱정될 수 밖에 없다.
우려되는 점도 있다. 상대 외곽포에 대한 수비다. 지난 LG전에서 조성민에게 5개를 포함해 총 9개를 허용했다. DB 두경민과 전자랜드 정영삼 등 슈터들의 외곽포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 과연 KCC는 강적들을 물리치고 정상에 홀로 설 수 있을까.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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