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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채우니 또 다른 빈자리가 눈에 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좀처럼 반등 기회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부상 선수들이 조직적 완성도를 떨어지게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29일 신한은행전에서 김한별, 고아라 없이 경기를 치렀다. 고아라는 26일 KDB생명전에서 발바닥 부상을 당했고, 현재 4주 진단을 받은 상태다. 정밀 검사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지만 한달 가까운 공백은 피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김한별도 고질적인 부상에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종아리아 무릎 통증이 최근 심해졌고, 2주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
삼성생명은 이날 차포를 떼고 경기에 임했다. 빠진 선수들 대신 최희진과 강계리가 스타팅으로 출전했다. 토마스가 변함 없이 공수에서 존재감을 과시했고, 배혜윤도 분전했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4쿼터 추격 과정에서 박하나 등 몇몇 선수들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흐름을 빼앗긴 것을 감안하면 김한별, 고아라의 빈자리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김한별은 신한은행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역전 결승 3점슛을 터뜨렸던 '해결사'였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한별이가 업다운은 있어도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고, 고아라는 뛰는 농구를 해줄 수 있는 선수다. 힘든 상황이지만 다음달 올스타 브레이크도 있고, 무리해서 내보내는 것보다는 일단 있는 선수로 해보겠다"면서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앞으로의 일정도 쉽지 않다. 삼성생명의 다음 상대는 최근 연승으로 상승세를 완벽히 탄 아산 우리은행 위비 그리고 그 다음 상대는 또다시 신한은행이다. 까다로운 상대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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