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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주얼 로이드 한 명에게만 의존할 것인가.
특히 공격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국내 선수들은 오픈 찬스가 나거나 페인트 존까지 진입하더라도 쉽게 슛을 던지지 못한다. 계속 공을 돌리다가 시간에 쫓겨 어쩔 수 없이 던지거나 결국 로이드에게 패스하는 식이다. 당연히 정확도는 떨어진다.
로이드에 대한 의존도는 슛 시도 비율로 알 수 있다. KB스타즈 전 때 KDB생명은 총 61번의 야투(3점슛 포함)를 시도했다. 그 중에서 로이드가 무려 28번을 던졌다. 46%나 된다. 이런 추세가 경기를 치를수록 심화되고 있다. 초반에는 30%대에 머물렀다. 지난 10월29일 KB스타즈와의 시즌 개막전 때는 39%(67회 중 26회)였다가, 11월3일 KEB하나은행과의 경기(66대59 승리)에서는 36%(67회 중 24회)로 줄었다. 5일 우리은행전 때는 30.6%(62회 중 19회)로 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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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이 반복될 수록 KDB생명을 상대하는 팀은 대비책을 세우기 쉽다. 로이드에게 적당히 점수를 내주고 아예 다른 국내선수들의 득점을 꽁꽁 막는 식이다. 로이드의 득점력이 압도적이지도 않기 때문이다.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계속 "선수들이 집중력과 정신력이 떨어져 있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말보다 더 시급한 건 구체적인 대안과 전술 변화일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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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450%+NBA 320%+배구290%, 마토토 필살픽 적중 신화는 계속된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