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화이트 30점 폭발' SK, KGC 완파하고 2연승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11-19 18:45



서울 SK 나이츠가 안앙 KGC를 손쉽게 물리치고 선두 질주를 했다.

SK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인 끝에 97대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다시 2연승으 달리며 13승3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오세근과 양희종이 국가대표로 차출된 KGC는 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7승8패로 5할 승률 벽도 무너졌다.

초반부터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1쿼터 중반까지는 대등했다. SK가 테리코 화이트-안영준-김민수의 연속 3점으로 기분 좋을 출발을 했고,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의 안정적인 골밑 득점으로 따라갔다. 하지만 1쿼터 중반부터 갑작스럽게 KGC의 공격이 꼬이기 시작했고, 그 사이 SK가 점수를 벌렸다. 25-16 SK의 리드.

이 흐름이 끝까지 이어졌다. 2쿼터 KGC는 골밑 수비가 전혀 되지 않으며 상대에 계속해서 손쉬운 득점을 내줬고, 공격에서는 어처구니 없는 실책을 연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특히, 1쿼터 괜찮은 모습을 보였던 사이먼의 슛이 흔들리자 득점이 나올 곳이 없었다.

KGC는 3쿼터 경기를 사실상 포기했다. 사이먼이 공 경합 중 상대 선수에 얼굴을 강타당했다. 경기를 뛸 수 없는 부상은 아니었지만, 김승기 감독은 일찍 사이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사이먼이 빠지자 코트는 SK 선수들의 화려한 쇼타임 무대가 됐다. KGC는 Q.J.피터슨이 계속 혼자 공격을 시도하고 3점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4쿼터는 큰 의미가 없었다. SK는 끝까지 주전 선수들을 투입해 완벽한 마무리를 했다.

SK는 화이트도 3점슛 5개 포함, 30득점을 해줬다. 상대가 4쿼터 중반 무서게 추격을 할 때 상대 수비 피터슨을 크로스오버 드리블로 제치고 3점을 넣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김민수가 22득점 6리바운드를 하며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루 전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3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던 애런 헤인즈는 이날도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 15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3개가 모자랐다.

KGC는 피터슨이 34득점으로 분투했지만 3쿼터까지 2점슛 10개 중 3개, 3점슛 9개 중 3개 성공에 그쳐 영양가가 매우 떨어졌다. 4쿼터 무섭게 득점했지만, 이미 배는 떠난 후였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KBL 450%+NBA 320%+배구290%, 마토토 필살픽 적중 신화는 계속된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