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임근배 감독 "토마스, 자신의 장점 잘 살렸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11-12 19:21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임근배 감독. 사진제공=WKBL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단독 2위가 됐다.

삼성생명은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토마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88대70으로 물리쳤다. 개막 2연승 후 2연패에 빠졌던 삼성생명은 3승2패를 마크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하위 KDB생명은 3연패를 당해 1승4패로 처졌다. 삼성생명 엘리사 토마스는 4쿼터서만 17점을 넣는 등 26득점과 22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박하나(14득점) 배혜윤(12득점) 김한별(10득점) 등도 두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삼성생명은 1쿼터 초반 KDB가 한꺼번에 4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사이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고아라의 연속 득점으로 6-0의 리드를 잡았다. 배혜윤과 토마스의 연속 리바운드로 공격 기회를 늘려나간 삼성생명은 쿼터 5분 박하나의 3점포로 18-9로 달아났다. 7분을 지나면서는 리바운드 후 속공을 연속 성공시키며 26-17로 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삼성생명은 토마스와 배혜윤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32-17로 점수차를 벌렸다. KDB생명은 삼성생명의 밀착 수비에 막혀 쿼터 3분28초 로이드의 미들슛으로 겨우 점수를 보탰다. 삼성생명은 쿼터 5분7초 김한별의 중거리슛으로 38-19, 더블스코어차로 도망갔다. 쿼터 후반 투입된 알렉산더는 골밑에서 4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전반을 46-28로 여유있게 앞섰다. 리바운드서만 20-11로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3쿼터는 KDB생명의 페이스였다. 쿼터 초반 로이드와 한채진의 3점슛으로 38-48까지 추격했다. 삼성생명도 김한별과 박하나가 잇달은 외곽슛으로 대응, 53-40으로 다시 도망갔다. 그러나 KDB생명이 한채진, 이경은, 로이드의 연속 득점으로 맞서는 바람에 크게 달아나지는 못했다. 삼성생명은 쿼터 1분 30초를 남기고 김한별과 최희진의 3점포가 터졌지만, KDB생명은 블랙의 연속 골밑슛으로 53-61로 따라붙었다.

위기의 삼성생명을 살린 것은 토마스였다. 토마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강력한 골밑 공격으로 5점을 폭발시키며 66-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DB생명의 수비가 거칠어지자 토마스는 공격에 더욱 속도를 내며 쿼터 2분여를 지나면서부터 골밑슛으로 연속 6점을 추가했다. 이어 삼성생명은 쿼터 5분31초 박하나가 3점포를 터뜨려 81-62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임근배 감독은 "상대 로이드에게 26점을 줬지만 야투율(38%)을 보면 많이 저조하게 만들어줬다. 승리의 요인은 수비에 있었다. 박하나 등 국내 선수들이 잘 막아줘서 손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이날 경기 수훈선수인 토마스에 대해서는 "오늘 4쿼터서 그렇게 해 준건 토마스의 강점이다. 장단점이 명확하게 갈려있는 선수다. 다만 오늘은 어시스트를 좀더 할 수 있었다. 상대 매치업에 따라 10개 정도는 할 수 있었다"면서 "그에 반해 수비를 열심히 해주고 리바운드도 해주면서 자신의 장점을 오늘 다 해준 것 같다"고 평했다.
용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KBL 450%+NBA 320%+배구290%, 마토토 필살픽 적중 신화는 계속된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