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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식지않은 열기. 3위는 누구? 우리은행 최고승률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3-01 10:02


우리은행 선수들이 27일 KDB생명에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로 자축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여자프로농구가 아직도 열기가 식지 않았다.

28일 현재 팀당 2경기씩 남은 가운데 부천 KEB하나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 탈락은 확정됐다. 1위 아산 우리은행, 2위 용인 삼성생명도 순위가 가려진 상태다.

여전히 이슈가 있어 농구팬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청주 KB스타즈와 구리 KDB생명의 3위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 KB스타즈가 14승19패로 단독 3위에올라있지만 KDB생명이 12승21패로 2게임차 뒤진 공동 4위에 올라있다. 같은 승패를 기록중인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상황.

현재까진 KB스타즈가 유리하다. 그러나 KDB생명에게 기회가 있는 것은 상대전적 때문이다. 만약 KB스타즈가 2경기를 모두 지고 KDB생명이 2경기를 모두 이기면 14승21패로 동률이 된다. 이때 서로의 상대전적을 보게 된다. 그런데 KB스타즈와 KDB생명에게 남은 2경기 중 5일 펼쳐질 마지막 경기가 바로 서로의 맞대결이다. 6라운드까지 3승3패의 호각세를 보인 두팀이다. KB스타즈가 남은 경기를 다 진다는 것은 곧 KDB생명이 마지막 대결에서 이긴다는 뜻이고 이는 상대전적에서 KDB생명이 4승3패로 앞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KDB생명이 3위가 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것.

그러기 위해선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KDB생명이 2일 열리는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해야하고, 다음날인 3일 KB스타즈가 우리은행에게 패해야 5일의 맞대결에서 3위자리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칠 수 있다.

두 팀의 싸움에 우리은행의 최고승률 도전도 걸려있다. 우리은행은 31승2패, 승률 9할3푼9리라는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역대 여자프로농구 최고승률은 2008∼2009시즌 당시 안산 신한은행이 세운 9할2푼5리(37승3패)다. 만약 우리은행이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패하더라도 32승3패가 돼 승률이 9할1푼4리로 떨어져 최고승률 달성에 실패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3일 KB스타즈와 경기를 펼치고 6일 삼성생명과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일단 KB스타즈에 이겨야 최고승률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우리은행의 파죽의 연승행진으로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맥이 빠질법했던 여자프로농구가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카드로 팬들을 코트로 부르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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