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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아직 3위의 희망이 남아있다. KB스타즈와 끝까지 3위 대결을 할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3월 5일 열리는 청주 KB스타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27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 앞서 "다음 열릴 신한은행과의 경기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면서 "그 경기를 이겨야 마지막 경기에서 승부를 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라고 말했다. 전력을 다해 경기를 하는 우리은행은 KDB생명이나 KB스타즈 모두 이기기 힘들다고 본 것.
경기는 시종일관 우리은행의 리드로 이어졌다. 초반 리드를 잡은 우리은행은 가끔 KDB생명의 추격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한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중반 KDB생명이 조은주의 3점포 등으로 따라와 53-47, 6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우리은행은 존스의 3점슛 등 연속 9득점을 하며 단숨에 62-47, 15점차로 벌리며 안정권에 들어갔다. 68대57 승리.
우리은행은 31승 2패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승률을 향한 여정을 계속했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33승2패로 승률 9할4푼3리가 돼 2008∼2009시즌 당시 안산 신한은행이 세운 여자프로농구 최고승률 9할2푼5리(37승3패)를 뛰어넘는 새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KDB생명은 2일 신한은행과 경기를 펼치고, KB스타즈는 3일 우리은행과 경기를 치른 뒤 5일 서로 맞대결을 벌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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