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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와 부산 KT의 통신 라이벌 경기가 21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서울 SK 김선형(왼쪽)이 부산 KT 정희원의 마크를 뚫고 골밑을 파고들고 있다. 잠실학생체=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7.0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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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가 2명이라는 느낌 자체로도 든든하죠."
서울 SK 나이츠의 주전 가드 김선형의 최대 장점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타나는 해결사 능력이다. 숫자로 표현하는 기록이 아니다. 하지만 SK는 중요한 순간, 중요한 승부처에서 김선형의 활약으로 살아나는 경기가 많다. 그가 주전으로 자리잡은 이후 쭉 이어진 장면이다.
문경은 감독도 이런 부분을 충분히 인정하지만, 미안한 마음도 크다. 김선형의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체력 안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올 시즌 신인 최준용이 자리를 잡으면서 대안이 생겼다.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과 변기훈, 테리코 화이트까지 번갈아 1번으로 세우고 있다. 선형이가 상대 슈터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체력 부담이 크다. 신장 우위로 상대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김선형도 대만족이다.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의 맞대결 81대71 승리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김선형은 "도와주는 기분 자체로 든든하다. 1번(리딩가드)을 봐주는 선수들이 있으니 벤치에서 쉬고 있다가 들어가면 (공격)몰아치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준용이가 리딩이 되는 선수니까 내가 2번(슈팅가드)으로 나가면서 공격을 많이 보는 편이다. 1번으로 들어갈 때는 찬스를 만들어주려고 한다. 보조 리딩 가드가 있다는 자체가 좋다. 항상 혼자 뛰다가 준용이가 오면서 2명인 느낌이다. 든든하다"며 웃었다.
잠실학생=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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