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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안갯속이다. 2016~2017시즌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피튀기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7일)까지 3위부터 최하위 6위까지 4팀이 1경기차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선두 아산 우리은행은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다. 2위 역시 용인 삼성생명이 경쟁자들을 3게임 차로 따돌리고 안정권으로 접어들고 있다. 문제는 남은 3위 한자리다.
1쿼터를 15-15 동점으로 마쳤지만 2쿼터에서 KDB생명은 상대 득점을 8점으로 묶었다. 전반을 28-23으로 앞서 나간 KDB생명은 3쿼터에서도 수비조직력을 잃지 않았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시즌 중반 돌풍을 일으켰지만 최근 들어 허술한 수비가 자주 발목을 잡고 있다. 상대적으로 승부처에 실책이 잦았던 KDB생명은 이날 만큼은 3쿼터 후반부터 더욱 집중력을 살렸다. 4쿼터에서도 잠시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KDB생명은 한채진이 4쿼터 초반 3점슛을 터뜨려 46-38로 8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따라붙는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한채진이 6분여를 남기고 또다시 3점슛을 꽂아넣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53-41로 벌어졌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지고 KEB하나은행이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승부는 뒤집히지 않았다. KDB생명은 KEB하나은행이 60-57까지 따라붙은 경기막판 마지막 공격에서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연달아 잡아내며 승리를 굳혔다. KDB생명은 한채진이 11점, 외국인선수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5점 8리바운드, 김소담과 이경은이 10점씩을 꽂아넣었다. KEB하나은행은 에이스 강이슬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