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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삼성생명 누르고 역대 최소경기 우승 확정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1-27 19:00


우리은행 존쿠엘 존스가 삼성생명 토마스를 앞에 두고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천하무적' 아산 우리은행이 역대 최소경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2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후반 들어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삼성생명을 86대67로 누르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11연승을 달리며 24승1패를 마크한 우리은행은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일구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 5년 연속 통합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WKBL이 단일리그를 도입한 이후 역대 최소인 25경기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은 우승 확정 순간 승률 역시 역대 최고(0.960)의 기록도 세웠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28경기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지었었다.

우리은행은 전반에 37-34로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부터 타이트한 개인방어로 우리은행을 압박해 나가며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 토마스의 득점, 김한별의 3점포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양팀의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쿼터 막판 삼성생명 박하나가 3점슛을 터뜨리자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득점으로 22-21로 간신히 앞섰다. 2쿼터 들어서도 양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으로 분위기가 흐른 것은 3쿼터 중반부터였다. 삼성생명은 쿼터 5분29초 고아라의 득점으로 47-45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곧바로 존쿠엘 존스의 연속 8득점으로 53-47로 재역전한 뒤 박혜진의 속공, 커리의 레이업슛으로 57-48, 9점차로 3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3쿼터 후반 3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바람에 역전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 삼성생명을 더욱 몰아붙이며 리드폭을 넓혀갔다. 쿼터 1분58초 이은혜의 3점포가 터져 64-52로 스코어는 더욱 벌어졌고, 삼성생명은 잇달은 턴오버와 슛난조로 더이상 추격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47초를 남기고는 박혜진이 3점슛을 작렬하며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팀의 리더나 다름없는 박혜진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8득점과 7어시스트로 우승의 주역이 됐고, 존스는 21득점, 20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을 장악했다. 삼성생명은 박하나(14득점), 토마스(14득점), 김한별(11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제공권과 조직력에서 밀려 고개르 떨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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