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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아산 우리은행이 역대 최소경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전반에 37-34로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부터 타이트한 개인방어로 우리은행을 압박해 나가며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 토마스의 득점, 김한별의 3점포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양팀의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쿼터 막판 삼성생명 박하나가 3점슛을 터뜨리자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득점으로 22-21로 간신히 앞섰다. 2쿼터 들어서도 양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으로 분위기가 흐른 것은 3쿼터 중반부터였다. 삼성생명은 쿼터 5분29초 고아라의 득점으로 47-45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곧바로 존쿠엘 존스의 연속 8득점으로 53-47로 재역전한 뒤 박혜진의 속공, 커리의 레이업슛으로 57-48, 9점차로 3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3쿼터 후반 3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바람에 역전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팀의 리더나 다름없는 박혜진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8득점과 7어시스트로 우승의 주역이 됐고, 존스는 21득점, 20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을 장악했다. 삼성생명은 박하나(14득점), 토마스(14득점), 김한별(11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제공권과 조직력에서 밀려 고개르 떨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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